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 악재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은 국내 시장에 있어 긍정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9포인트(1.23%) 오른 2359.5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억원, 86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은 20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5포인트(0.84%) 오른 2350.48로 개장한 뒤 외국인들의 유입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외국인들의 유입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고,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이 이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및 인플레 완화 가능성,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 완화 기대로 상승 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인플레 기대가 완화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화가 강세로 이어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가 높은 인플레에도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 시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다”며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증권이 1.99%로 가장 크게 뛰었고, 유통업(1.73%), 운수장비(1.57%), 금융업(1.49%), 전기전자(1.32%), 서비스업(1.22%), 통신업(1.21%), 건설업(1.19%), 보험(1.02%), 제조업(1.01%) 등이 1% 이상 상승중이다. 반면 의약품은 -0.15%로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7%, 2.33% 뛰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2.18%), NAVER(2.81%), 삼성SDI(1.28%), LG화학(0.59%), 기아(1.14%), 카카오(1.43%)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은 하락 중이다.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5포인트(1.36%) 오른 772.74를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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