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53일 만에...여야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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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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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방위·행안위, 여야 1년씩 교대로 담당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22일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국회 공백 상태가 된 지 53일 만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안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상임위원회 배분에서 국민의힘은 국회운영·법제사법·국방·외교통일·정보·행정안전·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의 위원장을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정무·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여성가족·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곳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행안위와 과방위는 관련해선 여야가 1년씩 나눠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과방위는 오는 2023년 5월 29일까지 민주당이 먼저 맡고, 2023년 5월 30일부터는 국민의힘이 맡는다. 행안위는 같은 기간 국민의힘이 먼저 맡고 이후 민주당이 맡는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22일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개최한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법사위원장을 전반기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국민의힘이 맡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더라도 서로 선호 상임위를 맡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이 (과방위와 행안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방송 장악에 대한 우려가 현실적으로 높아서 과방위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야) 현재 방통위와 같이 중립적인 국가 기관이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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