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최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국제 이니셔티브다.
앞서 네이버는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 전략을 발표하며 자체적인 환경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이번 RE100 가입은 그 이후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 경영 체계에 대한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RE100 달성을 위해 지난해 수립한 '2040 카본 네거티브 로드맵'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 온실가스 배출은 99% 이상이 데이터센터(IDC)와 사옥 내 전력 사용에서 나온다.
네이버는 RE100 외에도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의 핵심인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91개국 1만3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ESG 평가지수 중 최고 신뢰도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도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스콥3까지 자발적으로 관리하며 제3자 검증까지 수행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임동아 네이버 환경(Environment) 책임리더는 "스콥3 배출량을 포함해 절감 계획을 수립해 환경 영향을 저감하는 동시에 EV100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 중"이라며 "환경 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수준을 갖춘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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