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에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는 앞서 올해 4월 국내·외 증권사 10곳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 상장 추진에 나섰으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준비를 이어간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2018년 SK플래닛에서 인적분할하며 별도 회사가 됐다. 분사 당시 11번가는 2조7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PEF(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에서 투자금 5000억원을 유치했으며, 당시 계약 조건에는 ‘2023년 상장’이 포함됐다. 늦어도 11번가는 내년까지는 상장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올해 상장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는 SK스퀘어(80.26%)며, 국민연금·새마을금고·H&Q코리아 컨소시엄이 꾸린 나일홀딩스가 18.1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1번가는 "IPO와 관련해 향후 진행일정이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으로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향후 성장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주관사들과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히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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