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55분 빈소를 찾은 이 시장은 원불교 경인교구가 거행한 추모 의식에 30여 분 동안 참여하며 세 모녀의 넋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이 시장은 “세 모녀가 수원시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돌봐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이어 “복지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다”며 “수원시는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통합돌봄시스템’을 구축해 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지난 24일 빈소를 차렸다. 26일 발인하고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후 유골은 연화장 내 봉안담에 봉안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수원시 기독교연합회·수원시 불교연합회·천주교 수원교구·원불교 경인교구와 ‘공영장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연고 사망자,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 고인의 종교가 확인되면 해당 종교에서 추모의식을 주관하고 종교를 알 수 없는 사망자는 분기별 담당 종교가 추모의식을 한다.
시는 안치료·염습비·수의·관 등 시신 처리에 드는 비용과 빈소 사용료·제사상 차림비·위패·향·초·국화 등 장례의식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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