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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사람이나 돌까지 날릴 수 있는 초강력 강풍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740km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힌남노는 라오스 내 국립보호구역 명칭을 딴 작명이다.
힌남노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25hPa(헥토파스칼)과 51㎧로 '매우 강' 태풍으로 분류된다. 오는 31일이 되면 초강력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남서진을 거듭하다 다음달 2일께 북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힌남노의 최대풍속은 지난 2003년 9월 우리나라를 덮쳐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재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역대급 폭우로 인한 피해가 아직 완전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다만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 바란다"며 우리나라 내륙에 직접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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