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장 취임한 곽재선 "지속가능한·건강한 회사로 만들 것"

지난달 26일 회생계획안의 최종 인가를 획득한 쌍용자동차가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맞이했다.

쌍용차는 1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곽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곽 회장은 임직원에게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이런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전 임직원이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은 지난달 26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출석 주주의 100% 등 관계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았다.

곽 회장은 당시 관계인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회생하라고 95% 이상의 찬성률을 보여줬으니 채권단과 힘을 합쳐서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자동차산업은 혼자 갈 수 없는 산업이다. 협력업체와 다 상의하면서 갈 것”이라고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KG 시대’를 연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와 전동화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해 하반기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기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1일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