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점 인정 온라인학교 신설…내년 시범사업

일선 고교에 없는 과목 개설

대구·인천·광주·경남 4곳서 운영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아주경제 DB]

일선 고등학교에 개설이 어려운 과목의 수업을 제공하는 온라인학교가 내년에 문을 연다.

교육부는 2023년 공립 온라인학교 시범운영을 위해 대구·인천·광주·경남 등 4개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 학교다. 학점이 인정되는 공립 각종학교로, 학적 관리나 졸업학력 인정은 학생이 재학 중인 고교에서 한다.

소인수와 신산업 신기술 분야 등 일선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운영한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과목 개설을 지원해 고교단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도 보완한다.

고교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없으면 학교장 승인을 받아 온라인학교에서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개별 고교에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온라인학교에 의뢰할 수도 있다.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면과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 등도 한다. 정규 교원이 전임 또는 순회 근무하고, 과목 분야에 따라 외부강사도 활용한다.

교육부는 원활한 원격수업 등을 위해 폐교 등에 강의실과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