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홍콩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최근 미국, 캐나다, 필리핀을 거쳐 5일 홍콩에 돌아온 30세 주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에 도착하기 전 발진과 림프절이 붓는 증상, 목 통증이 차례로 나타났지만 홍콩에 도착했을 때는 열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격리 호텔에서 격리하던 중 인후통, 호흡곤란 등 몸 상태가 안 좋아져 퀸메리병원으로 옮겨졌다.
촹숙콴(張竹君) 위생방호센터 전염병처 주임은 "해당 감염자는 바이러스 잠복기 기간 매우 위험한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사적인 내용이라 세부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발현된 날짜, 잠복기, 고위험 행동에 근거할 때 (우리는) 그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6월까지만 해도 3000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는 급속도로 확산해 현재 5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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