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수출 증가율이 코로나19 재확산, 폭염에 따른 전력난 등의 영향으로 넉달 만에 한 자릿수로 크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입도 내수 부진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504억5000만 달러(약 763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액은 3149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인 11%는 물론 전월(18.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수입도 2355억3000만 달러로 0.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7월(2.3%)은 물론 전망치(2.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로써 8월 중국은 793억9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7월 흑자(1012억 달러)는 물론 예상(850억 달러)을 모두 하회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8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504억5000만 달러(약 763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액은 3149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이는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인 11%는 물론 전월(18.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수입도 2355억3000만 달러로 0.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7월(2.3%)은 물론 전망치(2.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한 2조1241억4000만 위안(약 421조원)을 기록했다. 7월 증가율(23.9%)에서 12%포인트(p) 이상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4.6% 상승한 1조5882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는 5359억1000만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부터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30%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지난 2년여간 '코로나 특수'에 따른 수출 호조를 누렸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코로나 봉쇄'로 제조업이 영향을 받고 주요 항구가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4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이후 5월 들어 공장 재가동이 시작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왔었다.
8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건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해외 수요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코로나19, 폭염 등에 따른 전력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전 세계 수요 약화로 둔화했다"며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 자릿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하겠지만 상반기만큼 강력하지 않아 보여 중국은 내수에 더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높은 무역 흑자가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원자재 가격 등 악재에 직면해 있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는 소식에 위안화 약세가 더 가팔라졌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한때 6.99위안까지 올랐다(위안화 가치는 하락).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안화 환율 심리적 지지선으로 해석되는 1달러당 7위안이 깨지는 '포치(破七)'가 시간 문제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넘은 것은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중국 내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부터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30%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지난 2년여간 '코로나 특수'에 따른 수출 호조를 누렸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엔 '코로나 봉쇄'로 제조업이 영향을 받고 주요 항구가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4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이후 5월 들어 공장 재가동이 시작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왔었다.
8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건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움직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해외 수요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코로나19, 폭염 등에 따른 전력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전 세계 수요 약화로 둔화했다"며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 자릿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여하겠지만 상반기만큼 강력하지 않아 보여 중국은 내수에 더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높은 무역 흑자가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원자재 가격 등 악재에 직면해 있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는 소식에 위안화 약세가 더 가팔라졌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한때 6.99위안까지 올랐다(위안화 가치는 하락).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안화 환율 심리적 지지선으로 해석되는 1달러당 7위안이 깨지는 '포치(破七)'가 시간 문제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넘은 것은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 7월이 마지막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