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에 따르면 경주 감포 오류해수욕장에서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포항항공대 헬기와 감포파출소를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켜 익수자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으로 이동한 구조세력들은 높은 파도와 저운고의 악천후 기상에도 불구하고 이안류에 휩쓸리는 익수자를 신속하게 구하기 위해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익수자 1명(02년생, 남, 구미거주)을 구조하고 감포파출소에서 남은 익수자 1명(90년생, 남, 구미거주)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이후 동해해경청은 구조된 익수자들을 기본적인 응급조치 및 상태 확인 후 안전하게 육상으로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언제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경 동해시 동해항 맞은편 인근 도로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사람 살려”라는 소리를 듣고 바로 현장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관은 먼저 상황을 발견한 해군 1함대 군무원과 함께 도로에 쓰러져 머리쪽에 피를 흘리고 있는 A씨에 대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그러나, 지혈이 쉽게 되지 않자 해양경찰관은 곧바로 본인에 차로 달려가 압박붕대를 챙겨 A씨에게 지혈을 실시했고 그사이 해군 1함대 군무원은 119에게 신고해 신속하게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게 A씨를 인계했고 A씨는 생명의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무 중 A씨를 구조한 해양경찰관은 동해해양경찰서 1512함 소속 구조업무를 담당하는 구조팀장 김재훈 경사로 밝혀졌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김 경사는 평소 헌혈을 자주하여 은장까지 수여받아 솔선수범하는 이웃 사랑 나눔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장기기증 서약도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직접 구조에 나선 김 경사는 “해양경찰로서 당연히 해야되는 일을 했을뿐”이라며 “함께 구조한 해군 1함대 군무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안전한 동해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구조한 해군 1함대 군무원은 수리창에서 시설담당을 하는 이진우 주사보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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