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홈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뷰티 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522억3000만 달러였으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9%를 기록하며 2028년에는 2254억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 클렌징 디바이스 '루나'를 앞세워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는 포레오코리아의 개리 령 대표(포레오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디렉터 겸임)는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개리 령 포레오코리아 대표는 "뷰티 테크 시장의 성장 배경은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피부 건강과 전반적인 피부 미용 관련 문제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상에서 별도로 시간을 들이기가 힘들었다면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자가 격리나 집에 있는 시간을 이용해 디바이스의 도움을 받아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티 디바이스의 가장 좋은 기회 중 하나는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소비자는 다양한 피부결, 성별, 연령, 물리적인 한계에 맞춰 각기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개리 령 대표와 일문일답한 내용.
-포레오 회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3년 설립된 스웨덴 뷰티 테크 브랜드 포레오는 혁신적인 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웰빙과 이너 뷰티를 추구하는 포레오는 클렌징, 수분, 영양 공급 등 3단계 루틴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피부 관리에 들이는 시간을 단축하고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한다.
포레오는 현재 전 세계 86개국에서 매장을 1만2000개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포레오 제품을 통한 트리트먼트를 80억개 이상 판매했다. 대표 제품인 실리콘 클렌징 디바이스 '루나'는 전 세계적으로 4600만개 넘게 판매됐다. 이는 수치상으로 전 세계 인구가 1인당 1개 이상 트리트먼트를 사용했다는 것이기도 하다."
-포레오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주요 역할은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디렉터로서 마케팅, 파트너십, 세일즈를 다루며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다양한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중국, 유럽, 미국, 중동과 같은 모든 글로벌 면세·여행 소매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포레오 코리아 대표로서 한국 시장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포레오 대표 제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우리의 핵심 제품군은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 '루나'다. 우리가 첫 출시한 제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하나의 현상이 될 정도로 브랜드와 동의어가 된 제품이다. 모양과 디자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클렌징 브러시'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것이 루나 제품군이다.
우리는 수년에 걸쳐 더 넓은 지역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다양한 연령, 성별, 배경을 대상으로 스킨케어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스킨케어 도구로 일상적인 스킨케어 루틴을 보완해주는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제품이 탄생했다. 예를 들면 포레오의 90초 마스크 디바이스 UFO는 기존 30분 마스크팩을 능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UFO는 더 빠른 스킨케어 루틴으로 시간을 단축시켜 줄 뿐만 아니라 LED 라이트, 워밍, 쿨링 테라피로 마스크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더 잘 침투하도록 도와준다.
또 다른 혁신적인 제품은 '베어'다. 미세 전류와 T-sonic 진동의 조합인 베어와 베어 미니는 피부 탄력을 높여 더욱 어려 보이고 윤곽이 또렷한 얼굴을 선사한다. 베어의 미세 전류는 피부 탄력을 조절하고, 포레오의 시그니처 기술인 T-sonic 진동은 안면 근육 긴장을 이완해 잔주름과 깊은 주름을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현재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 현황과 트렌드는.
"한국 뷰티 시장은 급변하고 미래지향적이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뷰티 테크'라는 용어는 사람들에게 생소했다. 집에서 디바이스로 스킨케어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대신 에스테틱이나 클리닉을 방문해 고가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뷰티 디바이스 사용이 당연한 일이 되었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약 5000억원에 달했고, 시장 규모는 더욱 커져 2022년에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뷰티 디바이스 사용이 보편화하고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최근 출시된 홈 뷰티 디바이스는 첨단 기술로 더욱 고급화·고성능화되고 있다. 유명 스킨케어·에스테틱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브랜드의 시장 진입도 쉬워졌다. 향후에는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뷰티 브랜드가 디바이스까지 제품 라인을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국내에서 포레오가 거둔 성과는.
"포레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중 '루나' 라인은 베스트 셀러다. 브랜드로서 우리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고, 올해 시도한 것 중 하나는 라이브 커머스였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실시간 고객 반응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한국 시장에서 우리는 상반기까지 2021년 대비 486%에 이르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가장 최근 진행한 라이브는 월평균 매출 대비 200%의 매출 신장을 보여 라이브의 효과를 입증했다.
포레오코리아는 2021년 11월부터 현재까지 25개 이상 온·오프라인 채널을 오픈했으며, 신규 브랜드인 'FAQ 스위스'를 론칭하며 사업 영역도 확장했다. 포레오 자매 브랜드인 FAQ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있고, 안티에이징 뷰티 디바이스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포레오 글로벌 본사에서 바라보는 한국 시장은.
"한국은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매우 일찍 발을 들였고 한순간에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다. 한국 시장에서 오랜 시간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고 그 덕분에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외국 브랜드에 한국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한국 시장은 K-뷰티가 강하고, 한국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그만큼 성숙한 시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 고객들만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을 추진했다.
외국 브랜드에 한국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우리는 스웨덴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제품을 통해 한국 고객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 한국 여성은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며 모공 없이 깨끗한 결점 없는 피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3가지 주력 제품인 루나, UFO, 베어가 한국 여성이 선호하는 미의 기준에 맞는 스킨케어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루틴으로 집에서 관리하면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피부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피부 광채를 느낄 수 있다. 피부과를 다녀오고 그 효과를 오래 지속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도 우리 제품이 도움을 준다. 우리 제품 특징이 K-뷰티와 만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수년간 준비해 온 루나 4 컬렉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컬렉션은 가장 발전된 피부 클렌징으로 최첨단 기술로 매끄러운 사용성과 편리함을 보여준다. 루나 4 플러스, 루나 4, 루나 4 미니, 루나 4 보디, 루나 4 고로 구성된 컬렉션은 모든 뷰티 애호가를 위해 단 한 번의 투자로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제품이다.
신제품 루나 4 플러스는 근적외선(NIR) LED & 온열 클렌징 및 미세전류 마사지로 노화 징후를 관리할 수 있다. 루나 4 미니는 양면 페이셜 클렌징 브러시와 30초 글로우 부스트 모드로 운영된다. 2 in 1 스마트 페이셜 클렌징과 퍼밍 마사지 디바이스인 '루나 4'는 개인 스킨케어 니즈에 맞춰 집에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를 선사하는 제품이다. T-sonic 진동 마사지 보디 브러시인 루나 4 보디는 피부 트러블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는 매우 위생적인 전신 스파를 제공한다. 루나 4 고는 외출 중에도 클렌징을 할 수 있는 여행 친화적인 디바이스로 피부에 묻은 땀, 먼지, 유분을 99% 제거하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입증됐다. 손바닥만 한 초경량 디바이스는 운동 후, 여행 중 또는 해수욕 후에도 최고의 클렌징 솔루션을 제공한다. 루나 4 컬렉션은 국내 면세점에는 10월, 그 외 브랜드 스토어와 공식 판매처에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 포레오의 향후 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은 무엇인가.
"한국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R&D와 혁신의 엄청난 양은 모든 뷰티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들은 혁신적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트렌드를 만들기 때문에 커다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 우리 고객에게는 포레오 제품을 직접 경험해 효능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타깃 고객과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접점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뷰티 디바이스는 소비자에게 알리기 쉬운 제품이 아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홍보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렇기에 고객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서 사용법을 배우고 매장에서 제공하는 제품 시연을 경험해보면 고객은 뷰티 디바이스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객이 우리 뷰티 디바이스를 한번 이해하고 나면 그 후에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포레오는 9월에 시코르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으며, 10월에는 세포라 타임빌라스에 추가 매장을 오픈해 고객 경험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소비자들에게 우선 포레오 매장에 방문해서 스웨디시 뷰티를 직접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우리 기술력이 여러분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다가오는 신제품 루나 4 컬렉션 출시와 함께 앞으로도 한국 고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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