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은 10월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49점을 쌓아 우승했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 -3점)으로 진행됐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 8개(2~4·7·10·11·16·17번 홀)로 16점을 얻었고, 보기 1개(18번 홀)로 1점을 잃었다. 합계 15점이다.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임진희(44점)를 5타 차로 제쳤다.
41점을 쌓으며 3위에 오른 신인 이예원과는 8점 차다.
이가영은 생애 첫 승 순간 눈물 대신 두 팔을 벌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동료들의 물세례 이후에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이어 이가영은 "(우승을) 한 번 했으니 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가영은 아마추어 시절 최혜진과 쌍벽을 이루던 기대주였다.
KLPGA 투어에서는 두 선수가 다른 길을 걸었다. 최혜진은 다승에 이어 대상을 받았지만, 이가영은 우승이 없었다.
4년 차인 올해 이 대회 전까지 97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준우승만 4번이다.
이 대회 첫 승으로 이가영은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상금 순위는 8위(5억7489만원)로 올라섰다.
3위를 기록한 이예원은 신인상 포인트 1위(2576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고지우(2036점)와는 540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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