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가영' 소리 듣던 이가영, KLPGA 한풀이 첫 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2-10-16 17: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98번째 대회서 첫 승

우승 직후 두 팔 벌려 환호하는 이가영(중앙). [사진=KLPGA ]

이가영이 고대하던 첫 승을 거뒀다.

이가영은 10월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49점을 쌓아 우승했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 -3점)으로 진행됐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 8개(2~4·7·10·11·16·17번 홀)로 16점을 얻었고, 보기 1개(18번 홀)로 1점을 잃었다. 합계 15점이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각각 11점, 3라운드 12점에 이어 이날 15점을 더해 49점을 쌓았다.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임진희(44점)를 5타 차로 제쳤다.

41점을 쌓으며 3위에 오른 신인 이예원과는 8점 차다.

이가영은 생애 첫 승 순간 눈물 대신 두 팔을 벌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동료들의 물세례 이후에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가영. [사진=KLPGA]

이가영은 "지금까지 '또가영' '또2등가영' 등을 들을 때마다 서운했다. 꿈꿔왔던 순간이다. 우승해서 기쁘다. 믿어지지 않는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가영은 "(우승을) 한 번 했으니 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고 덧붙였다. 

이가영은 아마추어 시절 최혜진과 쌍벽을 이루던 기대주였다.

KLPGA 투어에서는 두 선수가 다른 길을 걸었다. 최혜진은 다승에 이어 대상을 받았지만, 이가영은 우승이 없었다.

4년 차인 올해 이 대회 전까지 97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준우승만 4번이다.

이 대회 첫 승으로 이가영은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상금 순위는 8위(5억7489만원)로 올라섰다.

3위를 기록한 이예원은 신인상 포인트 1위(2576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고지우(2036점)와는 540점 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