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 5000례를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본원 암병원 지하 2층에서 양성자치료 5000례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는 2015년 12월 첫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이후 2016년 첫 해 300례를 돌파했다. 2017년부터는 연평균 11% 이상 증가해 2020년 3000례를 넘어섰다.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로 약 2년 만에 누적 환자 수 5000례를 달성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양성자치료 성과는 국내 최초이자 비슷한 시기 진료를 시작한 다른 국가 보다 2~4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양성자치료 환자 중 10%가 소아암 환자로 확인됐다. 소아암 발생 빈도가 전체 암의 1% 정도임을 감안하면 양성자치료를 받는 소아암 환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박희철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고난이도 치료 영역에 도전해 훌륭한 치료 성적을 거두는 동시에 일찍이 운영 경험이 없던 최첨단 치료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앞으로도 성공 DNA를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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