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한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스카이코비원 백신에 따라 매출이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해외 자체 판매분에 대한 가시성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올 3분기 SK바이오상사이언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1억원(전년 동기대비 58.8% 감소), 214억원(전년 동기대비 78.7% 감소)을 기록했다.
이동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향된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 상회한 실적”이라며 "노바백스 변이주 백신 생산 기술이전 진행에 따른 CMO 매출의 일시적 급감과 전년동기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분 원액 매출 반영에 따른 역기 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코비원에 따라 4분기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9.1% 증가한 2177억원, 영업이익은 408.0% 증가한 10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카이코비원 국내 선구매분 2000억원 중 3분기 인식분을 제외한 잔여 원료의약품(DS) 매출 약 1400억원이 4분기 중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노바백스 CMO 매출 역시 공급 규모 축소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3분기 중 발생한 변이주 백신 생산 기술이전 이슈 해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내년 실적 변수는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5360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569억원을 추정했다. 그는 "4분기는 스카이코비원 매출로 반등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여전히 스카이코비원 해외 자체 판매분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하고 국내 추가 구매 계약 체결 가능성도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보도에 따르면 CEPI(감염병혁신연합)로부터 2000억원 지원을 받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막대한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계획을 추진 중임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이제는 계획만이 아닌 성과를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