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연휴 기간을 겨냥한 고객 보호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해외여행과 명절 인사로 통신 이용이 늘어나는 시기를 악용한 범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이 몰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디지털 안심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로밍센터에서 출국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건강검진’을 제공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스팸 번호 차단 방법과 미검증 앱 점검 등 기본적인 보안 점검을 안내했으며,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타 통신사 이용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갖춘 ‘에이닷 전화’ 앱 설치를 적극 지원했다. 에이닷 전화를 기본 통화 앱으로 설정하면 통화 중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중 잠실에서 열리는 SK나이츠 농구 경기 현장에서도 ‘T안심 디펜스 존’을 운영해 보안 서비스 홍보와 안내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고객 보호 특별 대책’을 가동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서 연휴 기간 동안 악성 앱 서버 추적과 차단을 위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AI 기반 데이터 통합 분석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했으며,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악성 앱 감염자 발견 시 즉각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유지했다.
연휴 중에도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고객에게 위험 상황을 안내했으며, 인근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명절 기간 빈번하게 유포되는 스팸 문자 유형을 AI에 학습시켜 차단을 강화하고, ‘U+스팸차단’ 앱을 통해 스팸 의심 문자를 자동 차단하도록 권고했다.
KT도 설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KT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중심으로 3중 탐지 체계를 운영 중이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하는 문맥 기반 탐지와 범죄자의 실제 음성을 식별하는 화자인식 기술, AI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술을 결합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KT는 설 연휴를 맞아 ‘후후’ 앱 안내 메시지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설치 확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안드로이드 단말 전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도 순차 배포했다.
이와 함께 스팸신속대응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피싱 피해 상담 인력을 확충하고, 의심 URL과 악성 앱 유포 네트워크를 경찰과 공조해 신속히 차단했다.
아울러 KT는 최근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오프라인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
이병무 KT 인공지능전환(AX)혁신본부 상무는 "설 연휴와 같이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대비해 AI 보안 기술과 민관 협력 체계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 피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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