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6위안 급등한 7.21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급락한 것이다.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고시환율이 7.2위안대를 넘어선 이후 연일 7.2위안대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전날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 소식에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약세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0명의 위안화 트레이더 중 약 90%가 인민은행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환율 개입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위안화 환율이 연내 7.4~7.5위안까지 상승(절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11월 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5위안까지 치솟는 등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위안화 약세 개입에 사용할 가능성은 작지만 필요하다면 국유은행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7.141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880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3152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5.49원이다.
전날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 소식에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약세 제동이 걸리는 듯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0명의 위안화 트레이더 중 약 90%가 인민은행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환율 개입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위안화 환율이 연내 7.4~7.5위안까지 상승(절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11월 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5위안까지 치솟는 등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위안화 약세 개입에 사용할 가능성은 작지만 필요하다면 국유은행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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