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제수입박람회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 훙차오(虹橋)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엿새간 열렸다. 1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 개최기간 구매의향 계약 체결액은 735억2000만 달러로, 전회(707억2000만 달러)보다 3.9% 늘어났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1회 박람회 구매계약 규모는 578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회(711억 달러), 3회(726억 달러)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었다.
이는 참가 기업 수 및 방문객 수가 전회보다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올해 1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가, 작년에 비해 100개 넘게 줄어들었다. 개최를 앞두고 국제수입박람회는 127개 국가 또는 지역의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글로벌 업계 선도 기업 500개 중 284개 업체가 참가했다고만 발표했었다. 전체 방문객 수도 11일 정오(현지시간) 기준 연인원 약 46만1000명으로 전회에 못 미쳤다.
쑨청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국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첫 번째 중요한 국제 행사"라며 "글로벌 기업과 성장 기회를 공유하려는 중국의 결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개방으로 발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방으로 협력의 힘을 모으고 개방으로 혁신의 추세를 결집하고 개방으로 혜택을 공유해야 한다"며 "경제 세계화를 끊임없이 추진하고 발전의 성과가 더 많이 더 공평하게 각국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각국이 중국이라는 큰 시장, 큰 기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올해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은 각국과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개방에 대해 더 많은 공감대를 결집하면서 세계 경제 발전이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공동으로 극복하고, 개방이 글로벌 발전에 새로운 밝은 미래를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