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완성' 5주년 조용한 자축..."주체병기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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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1-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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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신문 "김정은, 불세출의 영웅" 찬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은 29일 그동안 이룬 국방력 성과를 선전하며 자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국은 강대하고 인민은 존엄높다' 제하 정론에서 "감히 우리를 넘보고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하려는 자들이 있다면 용서치 않을 멸적의 보복 의지로 만장약된(가득 장전된) 우리의 주체병기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운가"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감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언급하며 "우리의 힘, 우리의 지혜와 기술로 안아오는 명실공히 자력갱생의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열병식을 이끈 북한군에 대해선 "복장과 전투장구류는 물론이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정예무력"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이 땅 위에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펼쳐올리신 불세출의 영웅"이라며 찬양했다.
 
다만 이날 북한 관영매체는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직접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는 싣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ICBM급 '화성-15' 발사 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올해 5주년을 계기로 핵실험이나 ICBM '화성-17형' 정상각도(30∼45도) 발사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외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떤 종류든 북한이 새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례 없는 공동대응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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