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학생 모두 만족하는 전략'…경복대 취업률 고공행진

'5년 연속 수도권대학 취업률 1위…2년 연속 전국 1위'

경복대 전경[사진=경복대]

극심한 청년 취업난에도 경복대학교 취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경복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 정보공시에서 2000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수도권대학 중 취업률 7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2021년 5년 연속 수도권대학 취업률 1위와 함께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코로나19 속 취업난을 감안하더라도 전문대와 일반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이 각 68.7%, 61.0%에 그친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라고 경복대 측은 설명했다.

이런 취업률 고공행진에 대해 경복대 관계자는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하는 취업 성과를 낸 것이 취업률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8400여개 산·학·연 네트워크…'100% 취업보장형학과' 운영

경복대는 8400여개 산업체와 산학 협약을 통해 졸업생 1명당 3개 업체에 취업을 약속하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다.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처 확보를 위해 학과 전임교수가 전공 관련 유관기관을 발굴하는 '발품 세일즈'의 결과물이다.

이런 노력으로 학교 졸업 전까지 입학정원의 3배수 이상 취업처를 확보하는 100% 취업보장형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경복대는 전체 학과의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현장실습 졸업인증제'도 운영하고 있다.

산학연 네트워크가 시간이 갈수록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스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복대는 평가했다.
 

지역사회와 산학연협력 생태계 조성…'LINC 3.0 사업' 운영

경복대는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에서 '수요맞춤 성장형' 부문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매년 20억원씩 최대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 사업에 기존의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를 확장한 '산학연 협력 활동을 통한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덧입혀 미래 신산업 인재 육성, 기업밀착 지원 체계 구축, 산학연 성과창출 고도화,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 모델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복대는 LINC 3.0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개념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톱 취업경쟁력 허브…'대학일자리센터'

경복대 대학일자리센터는 KBU취업지원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들을 위한 원스톱 진로 및 취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KBU취업지원 통합시스템은 취업과 관련한 자격, 훈련, 취업정보를 통합 연계해 학생들에게 자기탐색, 직무탐색 등 5단계 원스톱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근 개발한 'KBU-UP+ 모바일 앱'은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진로결정 진단,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아이디어 맵핑(IDEA mapping), 면접전략 등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 취업컨설턴트와 1대 1 맞춤컨설팅 예약부터 취업지원 통합시스템 연결까지 연계해주고 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기적의 자소서 마법사, 셀프면접 프로그램, AI 이미지컨설팅, AI면접 및 입사지원서 경진대회, 진로토크콘서트, 학과별 필요 자격증 취득 등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운영…4년제 대학 동일 학사학위

경복대는 전문대 학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도 취업률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은 전문학사학위 취득 후 전공심화과정을 거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수료하면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 취득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대학원 진학까지 할 수 있다.
 
또 현장밀착형 교육 과정과 산학협력과 연계된 교육 과정을 통해 현장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