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전문가 수렴…1월엔 벗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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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2-12-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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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성 "단계적 해제 공감하지만...위중증 환자도 고려해야"

  • 22일 당정협의회 잇달아 개최…중대본 발표 초읽기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식과 시점 등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가 초기에 코로나19를 막는 데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국민들이 계속 착용하기는 어렵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전문가 의견을 듣고 당의 방향을 정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2개월 전부터 정부에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며 "하지만 취약계층과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병원 수준도 검토해야 해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의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당 지도부와 회의한 후 당정협의회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엔데믹을 앞두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 자리가 매우 뜻깊고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는 만큼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위중증 환자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구체적인 방식이나 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전문가 의견이 적극 수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여건으로 판단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해도 큰 무리가 없겠다는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제 시기는 그렇게 연연할 필요는 없겠다는 게 전문가들의 동일한 의견이었고, 격리 의무 기간도 3일로 해도 괜찮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오늘 나온 근거를 토대로 당정협의회를 해서 당의 뜻을 정부하고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에서는 성 의장을 비롯해 국회 복지위 소속 이종성·김미애·서정숙·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 차의과학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전병율 교수, 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이 참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성 의장, 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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