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3200억원 규모 환경부 통합하천 공모 사업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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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임봉재 기자
입력 2022-12-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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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릉천 숙원 사업, 환경 최종 심사 통과'

고양 창릉천[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창릉천 숙원 사업으로 3200억원 규모의 환경부 통합하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창릉천 숙원 사업 계획을 수립해 1차 경기도 심사에 이어 2차 환경부의 심사를 통과해 이같이 선정됐다.

이동환 시장은 1차 심사에서 직접 제안 발표를 해 심사를 통과하는 결과를 끌어냈다.

이 시장은 제안 발표에서 창릉천이 폭우 등 재난 재해에 취약하고,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란 점을 역설하며 사업비 60%를 재해예방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사업비 3200억원의 85%를 국·도비로 지원받게 됐다.

창릉천은 그동안 삼송·원흥·지축·은평뉴타운 등의 개발 속도에 비해 친수·생태환경·수변공원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가 부족했고, 창릉 4기 신도시 개발까지 예정돼 정비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 그동안 환경부의 국가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치수·이수·수질·환경·생태 등이 담긴 공모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창릉천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시민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과 시민 거버넌스를, 3기 신도시를 담당하는 LH와도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물론 하천 경계를 같이하는 서울시와 은평구와도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골자로 하는 협약도 추진했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이 전례 없는 대형 프로젝트이자 창릉천을 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 기회로 보고 있다.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고,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지역 경제의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창릉천 사업은 민선 8기 공약과 부합하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성과"라며 "북한산에서 한강, 행주산성, 장항습지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도심 속 '위(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창릉천 등 사업 대상지별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재정 여건에 따라 오는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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