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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필요하다면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하자는 것은 군사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변인이 무인기 침범에 대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비례원칙에 맞게 무인기를 북한에 들여보낸 대통령의 조치를 온갖 이유로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도 비판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는 위반 소지만 있어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손발을 묶고 북한 마음대로 활개 치도록 놔두자는 민주당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반년 가까이 국회를 열어놓고 한 것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작년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의 법안 110개 중 15개만 본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민생 법안 86%가 민주당의 횡포에 막혀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일 이후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며 "이쯤 되면 민주당 역시 이 대표와 함께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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