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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련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건 법, 팩트(사실)의 문제지 다수가 유세를 부려서 막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성호·이상민 민주당 의원들이 '개인 문제는 개인이 해야지 당 전체가 나서냐'고 하는데 사법 문제는 사법으로만 봐야 하지 이것이 진영, 숫자로 문제 볼 일이 아닐 것"이라며 "오늘 뒤늦게 출석하게 됐지만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입법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1월 1일부터 일몰 되는 바람에 효력이 없어졌다"며 "전국 63만 사업장에 무려 603만명이 되는 근로자들이 추가근로제를 합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해 일대 혼란에 빠져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1년 동안 계도하겠다고 해서 숨통이 틔었는데 어제 한무경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보니까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대표들이 호소문을 가져왔다"며 "작년 말로 추가연장근로제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영세 사업장은 근로시간제약에 막혀서 일감 포기하고 최악의 경우 사업 접어야 할 위기 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는 현장에 맞지 않는 주 52시간제의 한계를 직시하고 제도의 근본적 개선에 적극 나서 달라고 절규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연장근로제 입법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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