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10곳 중 8곳, 설 연휴 4일간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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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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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 10곳 중 8곳이 설을 맞아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절반은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1.4%의 기업들이 4일 동안 휴무한다고 밝혔다.

5일 이상은 11.2%, 3일 이하는 7.4% 순으로 조사됐다.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 중 43.8%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 중 ‘5일 이상 휴무’라고 응답한 비율이 14.2%로 집계됐다. 이는 300인 미만 기업(10.8%)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7.2%로 지난해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설 상여금 지급 비중은 73.6%로 300인 미만 기업(66.4%)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9.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년보다 많이 지급’(6.7%), ‘전년보다 적게 지급’(3.7%)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경기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1.8%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38.5%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6.6%,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25%다. 

올해 기업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혔다. 기업의 54.7%가 지목했으며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46.7%)과 ‘인건비 상승’(44.5%),  ‘코로나 확산 지속’(7.7%)이 뒤를 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적지 않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1월 경영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올해 전체로는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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