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2일 대덕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메모리기판 업황 부진 및 판가 인하, 환율 하락 등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돼서다. 하지만 올해 2분기를 시작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되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대덕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220% 증가한 2964억원, 4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대비 매출 -7.5%, 영업이익 -11%가 하회한 실적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메모리기판에 대한 재고조정이 강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 메모리기판에 대한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패키지기판 업종 내 상대 우위가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먹거리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부문의 성장도 눈에 띈다. 대덕전자의 FC-BGA 매출은 2021년 580억원에서 2022년 2700억원, 2023년 42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부가가치가 낮은 TV 세트향 비중을 낮추되, 전장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2023년 연말에는 HPC급 고부가기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의영 연구원은 “2023년 실적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감소한 -7.9%, -28%가 전망된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9%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가 뚜렷할 전망”이라며 “3분기중 메모리기판 반등과 FC-BGA 3차 증설분의 온기 반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