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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그린바이오 권역별 특화 산업 [사진=경상북도]
농식품부가 발표한 전략의 주요 내용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 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식품 분야의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목표로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경북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동해안권역(포항 중심)과 북부권역(안동 중심)을 중심으로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동해안권역(포항 중심)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에 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정부의 육성 전략 중 6대 산업화 거점의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정부의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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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준공식. [사진=포항시]
한편, 북부권역(안동 중심)은 기존 마약류로 관리하는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에서는 2020년 7월부터 안동 등 8개 지역(42만㎡)에서 34개 기업 및 기관이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추출, 헴프 관리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안전 관리 표준 메뉴얼을 만들어 마약류 관리법 개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향후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 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을 통해 북부권을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특히 그린바이오 소재 전용 특구 지정, 합성생물학 기반 그린백신 개발 사업 등을 건의하고,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에 적극 대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시장의 경북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높은 잠재력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며, 특히 경북은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혁신 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라며, “향후 경북의 강점을 살린 혁신기술개발,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특화형 신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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