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PFF]이원구 대표 "지속가능한 경쟁력·수익성 요소를 모두 갖춘 회사가 바로 알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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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3-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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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구 대표, '알짜기업 고르는 법' 주제 강연

  • 회사 선별 과정에서 주식가치와 내재가치의 비교 등 Valuation도 고려해야

  • "헬스케어나 AI 등 신기술 회사들은 여전히 큰 잠재력 가지고 있어"

  • 고금리·고물가·원화약세는 소비자와 기업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한 환경

  • 더욱 커진 불확실성을 감안, 적극적 조사와 분석을 통한 선별적 투자 강조

이원구 윌리엄한산 대표가 '알짜기업 고르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투자자 관점에서, 알짜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쟁력과 수익성이란 요소를 둘다 지닌 회사를 의미한다"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APFF)'에서 M&A 및 경영컨설팅 업체인 윌리엄한산의 이원구 대표는 '알짜기업 고르는 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췄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산업 업황 △제품 이해도 △재무건전성 △경영 전략  등의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경쟁력이 뛰어난 회사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애플, 삼성전자, 구글 등을 예시로 들었고, 알짜기업으로 높은 생산 효율성과 자유주행 수익 모델을 가진 테슬라를 예시로 들었다.

또한 투자자 관점에서 알짜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려도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알짜기업에 대한 투자판단을 내릴 때 기업 주식가치와 내재가치의 비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내재가치란 회사의 실제 가치이며, 이는 주식가치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두 값이 큰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주식가치가 내재가치를 따라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가치가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떨어지면 저평가된 기업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내재가치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단순히 현재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계속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복합위기) 시대에서 발생하는 종합적인 요소들 중 고금리와 고물가는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금융업, 자원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 진단했다. 그러나, 헬스케어나 AI 등 신기술 기반의 혁신을 하고자 하는 회사들은 여전히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원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어, 수출업체에는 이익을 얻지만 수입업체에게는 불리해지므로 국내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어 소비자와 대부분의 기업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한 한국은행과 정부는 한미 금리 격차와 환율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이런 다양한 폴리스크라이시스 요인은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의 불확실성을 높히고 있다. 따라서, 대상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선별적인 조사와 분석을 통해 투자를 하거나, 성향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산업 위주로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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