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간 이들이 늘면서 여행 수요가 껑충 뛰었다.
(주)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집계한 5월 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패키지 기준)는 9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49%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달 전체 송출객 수(패키지, 항공권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68% 증가한 19만여명에 달했다.
해외여행 예약 선호 지역 비중은 동남아(43%)가 가장 높았고, 일본(30%)과 유럽(14%), 남태평양(6%)이 뒤를 이었다.
특히 9월에는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이 유럽에 집중되면서 유럽 여행 예약률이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2분기까지는 동남아와 일본 예약 비중의 합이 전체의 50% 이상을 훌쩍 넘었으나, 3분기에는 유럽과 중국 예약이 동남아와 일본의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여행 수요가 고루 분산돼 해외여행이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항공권 거래 실적도 눈길을 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항공권 거래 실적은 하나투어 본사와 지사 합산 누적 기준 4856억원을 기록했다. 5월 한 달 실적만 105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여행시장 정상화에 본격적인 가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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