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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 [사진= 웨이브]
대단한 큰 결심은 없었고 시나리오에 집중했어요. 모든 게 다 완벽할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고민없이 했어요. 히스토리가 정해진 게 없어서 사람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순간의 감정에 집중했어요. 정해진 캐릭터가 없으니까 무방비한 자유로움이 있었어요.
-촬영은 어떻게 했나.
부산영화제 때문에 세 번째 회차를 먼저 찍어서 더 긴장이 됐어요. 긴 호흡이 있는데 재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
-촬영을 하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있나.
목포에 가서 스탭 분들과 맛집 가서 밥 먹고 새벽에 출발해서 하루가 길었는데 그런 여유가 좋았어요. 제주도도 당일치기를 할 수 있겠더라고요.
-가족여행은 어디를 가고 싶나.
해남을 가보고 싶어요.
-이 작품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때로는) NG나 어색함이 좋을 수 있듯이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분들의 어색함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미 많이 덜어내고 온 느낌이었어요.
-연기를 하면서 자극 받은 배우가 있었나.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인하 선생님의 연기가 인상깊었어요. '자연스러움을 잘 이끌어내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배우들을 만나는 게 여행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여행을 하면서 먹는 음식 중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
밀면을 좋아해요. 한식을 좋아하는데 즉석떡볶이나 순대도 좋아해요.
-내면의 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녹음 과정이 궁금하다.
내레이션을 좋아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녹음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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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호이 기자/ 이나영 배우가 전하는 메세지
떠나고 싶은 순간은 모르겠고 지치고 힘들 때는 누구든 붙잡고 수다를 떨고 시간이 되면 여행을 가요. 그리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연기를 배우고요.
-영화를 볼 때 누구랑 보나.
남편이랑 같이 볼 때도 있고 혼자 볼 때도 있어요.
-하경이의 춤처럼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못해본 게 있나.
복싱이요. 운동도 되고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6회에서 비에 쫄딱 젖은 박하경이 집으로 돌아와서 김치전을 부쳐 먹는 장면이 몰입감 있더라.
실제로 촬영장에서 제가 직접 김치를 썰어서 밀가루 반죽과 섞고 "앗 뜨거!"하면서 실제로 김치전을 10장 정도 부쳤어요(웃음).
-이번 작품이 배우 인생에 있어서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하는 구성에 스스로도 재밌었고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작품 같아서 세상을 본 느낌이에요.
-의상과 헤어는 어떻게 했나.
대부분 저 스스로 룩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머리는 그 전부터 자르고 싶었어요. 의상도 회마다의 분위기가 달라서 스타일리스트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동묘에 직접 가서 사기도 했어요.
-OTT 작업을 처음 했는데 어땠나.
그전에도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아서 OTT라는 걸 신경쓰지 않고 그냥 연기를 했어요.
-인생의 여러 경험들이 연기를 할 때 어떤 도움이 되나.
사실 본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자기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박하경 여행기'에서 나온 감정들이 나이가 들어서 인지, 이 작품을 만나서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과 교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박하경의 여행기는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
멍 때리고 쉽게 봤으면 좋겠어요. 강요되지 않는 콘텐츠였으면 좋곘어요.
-시즌2가 나오면 가고 싶은 곳이 있나.
울릉도요. 가봤던 곳 또 가도 좋고 어디든 사람이 있으니까 사람 만나러 가지 않을까 싶어요.
-휴일에는 뭘 하나.
여행도 가고 집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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