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4연속 기준금리(3.5%) 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금통위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물가가 목표수준에 수렴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7명 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가 참석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3.5%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금통위는 앞서 지난 4월과 5월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 첫번째 동결시점인 지난 2월에는 '매파' 조윤제 금통위원이 유일하게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물가 둔화 속도와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국내 외환부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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