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국계 스타트업과 '美 부동산 투자 서비스' 추진

실리콘밸리에 본사 둔 '빌드블록', 우리금융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출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계 부동산 투자 기업과 협업을 통해 외국환 관련 업무 강화를 도모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 빌드블록과 부동산 투자 관련 토털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빌드블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국계 스타트업이다. 2018년 설립 이후 하와이, LA, 뉴욕 등에서 주거·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련 매매 중개, 유지보수, 매각 후 대금 회수, 세무 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가 있는 고객을 빌드블록과 연결하는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부동산 취득대금 송금, 신고수리 등 외국환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시대에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기업과 협업으로 고객들이 해외부동산 투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은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외부동산 투자 외 다양한 외환업무도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