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인간 방패'로 이용..."이스라엘 폭격 시 포로 처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3-10-10 06: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로켓 공격 받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이스라엘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이 로켓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이스라엘을 겨냥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지난 7일부터 지금까지 양측에서 1천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31009
    clynnkimynacokr2023-10-09 18471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이 로켓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기습 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가하자 하마스가 '민간인 포로'를 인간 방패로 삼는 모양새다. 이스라엘이 폭격 할 경우 민간인 포로 처형을 엄포했기 때문이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 1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사전 경고 없이 우리 국민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민간인 포로 중 한 명을 처형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스라엘 포로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자신들은 이스라엘이 예고 없이 집 안에 있는 민간인을 폭격하고 살해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침투해 수백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열린 음악 축제 행사장 인근에서는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하마스는 이 과정에서 축제 참가자를 비롯해 이스라엘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붙잡았다. 하마스는 인질이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고 이 중에는 외국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