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올해 10대 유행어 선정

사진=원신이옌 홈페이지

중국의 잡지 야오원자오쯔(咬文嚼字)가 선정한 2023년 10대 유행어가 4일 발표됐다. 농촌지역의 아마추어 축구리그 ‘춘차오(村超)’나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이 선정됐다. 

 

춘차오는 올 5월에 첸둥난먀오족둥족자치주(黔东南苗族侗族自治州)에서 열린 축구 리그. 한 경기 최다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으며, ‘틱톡’의 중국판 ‘도우인(抖音)’의 조회수는 130억회에 달했다. 

 

올해는 미국의 신흥기업 오픈AI의 ‘챗GPT’ 발표 이후 중국 기업들도 대화형 AI를 잇달아 내놨다. 인터넷 검색기업인 바이두(百度)의 ‘원신이옌(文心一言)’과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団)의 ‘통이치엔원(通義千問)’ 등이 주목을 받았다. 

 

귀엽고, 재밌는 사람이나 물건 등이 좋은 의미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다는 것을 의미하는 ‘셴옌바오(顯眼包)’와 여행, 다이어트 등 특정활동을 함께하는 파트너를 표현하는 ‘다쯔(搭子)’도 유행어로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보다 많은 관광지를 다니는 ‘특수부대(特種兵)식 여행’도 유행어로 선정됐다. 여정이 군대훈련처럼 가혹하다는 점에서 특수부대라 불렸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여행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