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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최고의사결정기관 ‘국가통치위원회(SAC)’ 의장을 맡고 있는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국외로 망명한 정치가들이 일부 소수민족 무장세력 및 외국정부와 공모해 미얀마 국가주권과 국민통합을 위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최대도시 양곤에서 18일 개최된 군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망명한 과격파 정치가들이 외국의 지원을 받아, 평화를 원하지 않는 일부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공모해 국가주권과 국민통합을 저해하기 위해 테러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의료부문도 공격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사정부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민주파의 국민통합정부(NUG),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 국민방위대(PDF)는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들을 협박, 시민불복종운동(CDM) 참가 강요를 통해 국내 의료 시스템 기능을 정지하려 하고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의료업무에 차질이 생겨 군의관과 군 간호사, 전문가가 시민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에 제공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사령관은 “의료부문에 대한 공격은 죄가 없는 국민을 배신하는 테러행위”라고 주장했다. 의과대 졸업생들에 대해서는 “군의관은 훌륭한 병사로서 의학지식 뿐만 아니라 치안유지에 관한 높은 의식을 가지고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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