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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미얀마 북동부 샨주에 대한 중국의 범죄조직 단속강화가 미국을 비롯한 타국 국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샨주 북부지방에서 지난 10월 하순, ‘형제동맹’으로 맺어진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아라칸군(AA) 등이 미얀마군에 대한 일제공격을 감행한 ‘작전 1027’에 대해 언급하며, 미얀마군이 열세에 몰린 상황을 이용해 중국이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분쟁을 조작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경지역에서 지속된 온라인 사기 범죄집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SIP는 중국의 단기적인 목적은 국경지역을 안정시켜 무역을 재개시키는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을 분단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미얀마-중국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강화로 범죄집단이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고 있으며, 중국인 이외의 사람들을 상대로 납치와 강제노동, 인신매매, 사기행위 등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인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중국의 단속 강화 이후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코캉 자치구 국경경비대 지도자와 범죄집단 간부들은 다른 국경경비대 관할 지역인 동부 카렌주 등으로 이미 도주했으며, 카렌주의 범죄거점에서 카렌 국경경비대와 손잡고 미국인을 비롯한 중국인 이외의 사람들을 인신매매 표적으로 삼고 각종 범죄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USIP는 설명했다.
중국은 자국민 피해감소와 자국의 이익수호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단속강화는 오히려 타국민들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이러한 중국의 행동에 제동을 걸고 보다 근본적으로 범죄조직을 소탕할 수 있도록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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