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내년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국제이슈 대응 능력과 고용 창출, 첨단·핵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 회장은 28일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며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앞서가려면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비롯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와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류 회장은 "적극적인 고용과 첨단·핵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