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런 영입 효과가 반짝 상승세에 그칠지 장기적 지지세로 이어질지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특히 내년 4월 총선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당내 갈등 조율 과정이 정치 신인' 한 위원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2.4%로 민주당의 35.7% 대비 6.2%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지지율 외에도 한 위원장 지명 이후 6일 만에 1억4000여만원의 국민 후원금이 당으로 모이기도 했다. 다만 공천과정에서 발생할 '분열의 시간'에 한 위원장이 보여줄 위기관리 능력, 이른바 쌍특검과 같은 현안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이느냐에 '한동훈 효과'의 유효 기간도 결정될 전망이다.
그는 "김 여사를 보호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계속적으로 하게 된다면 국민적 평가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공천이 (윤 대통령) 참모와 측근을 위한 학살로 인식될 경우도 지지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공관위 출범 전까지 쇄신 작업보다는 당의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며 "2주 정도는 아마 ‘한동훈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지금 추세는 공관위가 와서 쇄신의 칼을 휘두를 경우, 즉 당내 갈등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안정적 리더십을 얼마나 보여줄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86청산 담론에서 나아가 한 위원장의 정치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지향점을 보여준다면 순항을 이어가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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