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은 스위스 금융사 크레디스위스의 싱가포르 지사에 소속된 릴레이션십 매니저의 고객에 대한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해, 크레디스위스에 390만 S달러(약 4억 1700만 엔)의 민사제재금을 부과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동 릴레이션십 매니저는 거래 후 부정확, 불완전한 정보를 고객에 제공, 고객이 39건의 채권 거래(OTC) 시 은행 간 거래에서 합의한 수준을 웃도는 거래수수료가 청구되도록 했다. 싱가포르 증권선물법은 릴레이션십 매니저의 이러한 행위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금융관리청은 “프라이빗뱅킹 업계에서 가격설정과 정보공시에 관한 관행을 개선함에 따라 이와 같이 처분했다”고 밝히며, 크레디스위스는 릴레이션십 매니저의 부적절한 행위를 방지, 특정하지 못했으며, 적절한 관리체제를 정비하지 않았다는 점이 조사결과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크레디스위스는 이번 행위가 증권선물법에 위배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금융관리청에 민사제재금을 납부했다. 고객에 대해서는 별도 보상절차를 진행하며, 내부통제기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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