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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올 3월부터 중국-태국 양국이 비자취득을 무기한 일부 면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중국-태국 간에는 이미 비공식 합의에 이르렀으며, 2월 말에 정식 합의를 발표할 전망이다.
차이 와차론케 태국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비자면제가 시행되면, 양국 국민은 비자없이 최대 30일간 상대국 체류가 가능해진다. 두 번째 이후 입국에 대해서는 180일간 총 9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체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타 상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태국 정부는 중국측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세타 총리는 상호 비자면제에 대해,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도 “태국과는 비자요건 철폐를 통해 인적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라며, “현재 관계당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비자면제가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2800만명으로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이 중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45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관광객은 350만명이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 2월까지 중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취득의무를 면제했다.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2000바트(약 8420엔)의 비자취득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노비자로 최대 30일간 태국 체류가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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