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9일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강화된 기능의 B2B용 인공지능(AI)를 통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은 2조5840억원, 영업이익은 40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311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대형광고주의 소극적인 광고비 집행이 지속돼 4분기라는 광고 성수기에 대한 기대보다 적은 매출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네이버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쿠키리스’ 시대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4일부터 전체 크롬 사용자의 1%인 약 3000만 명의 쿠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고, 연말에는 쿠키 수집과 제공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네이버의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 광고 솔루션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지직'은 본격적인 서비스 오픈 이후 창작자(스트리머)의 장기적, 다각적 수익화 전략에을 통해 플랫폼과 창작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HyperCLOVA X 기반 서비스가 올해 정식 런칭된다”며 “AI의 성과 지표를 점차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