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는 6월부터 시범적으로 4종의 쓰레기 분류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2026년부터 시내 전역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VN익스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쓰레기를 회수하고 있는 하노이도시환경사(URENCO)에 따르면, 하이바쯩구, 바딘구, 남뚜리엠구, 동다구, 호안끼엠구 등 5개 구의 일부 구역에서 시행한다.
1단계 시범사업 실시기간은 내년 1분기까지. 조정과정을 거쳐 2단계 시범사업을 내년 말까지 실시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시 인민위원회에 보고, 2026년 시 전역의 쓰레기 분류계획의 시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바쯩구에서는 쓰레기를 재활용 쓰레기, 대형 쓰레기, 유해 쓰레기, 식품 등 생활 쓰레기 등 4종으로 분류한다. 폐지와 책, 플라스틱, 병 등 재활용 쓰레기는 수집소를 설치해 1주일에 2번 수거한다. 대량의 경우는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전구와 전지 등 유해 쓰레기도 수집소에 수거하며, 생활 쓰레기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수거한다.
2020년 환경보호법은 지방당국에 2024년 말까지 쓰레기 분류 수거를 의무화했으며, 분류되지 않은 쓰레기의 수거를 거부하도록 했다. 분류규칙을 위반한 세대, 개인에 대해서는 50만 동(약 20달러, 3130엔)~100만 동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노이에서는 하루에 약 7000톤의 생활 쓰레기가 배출되며, 이는 남부 호치민시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2005년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쓰레기 분류가 시행됐으나, 쓰레기 수거 인프라와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시되지는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