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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국가은행(중앙은행)은 골드바의 국내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경매입찰 대신 다른 방법을 6월 3일부터 실시한다. 정부 공식 홈페이지가 27일 이 같이 밝혔다.
국가은행은 지난달 22일, 국제시세보다 비싼 골드바의 국내가격을 낮추기 위해 13년 만에 골드바 입찰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9회 실시해 이 중 6회 거래가 성사돼 총 4만 8000테일(1테일=37.8g, 약 1.2온스)이 시장에 공급됐다. 그러나 국내 금 가격은 이달 초순에 역대 최고치인 1테일에 9200만 동(약 3610달러, 56만 6000엔)을 기록하는 등 가격상승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27일 종가는 8790만~8990만 동으로 첫 입찰보다 약 700만 동 올랐으며, 국제시세에 비해 약 1700만 동 높게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개회 중인 국회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국가은행에 의한 골드바 입찰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찰 시 국내 금 가격을 국제시세에 근접시키기 위해서는 당국이 생산비용과 수입비용 등을 산정해 개시가격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매는 일시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골드바 제조 및 금 원료 수출입에 관한 정령 24호(24/2012/ND-CP)를 개정, 골드바의 국가독점을 폐지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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