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LG전자에 대해 향후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 전장부품의 사업 실적 호조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9619억원)를 23%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했다"며 "향후 LG전자는 북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돼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부터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은 냉난방공조(HVAC) 매출의 20%를 차지하면서 조 단위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북미 데이터센터가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45%를 차지하고, 전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규모는 2023년 18조원에서 2030년 38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 영업이익률 창출이 가능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전체 가전(H&A) 매출의 40%, 연간 H&A 영업이익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며 "2024년,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2조5000억원, 3조5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4%, 9.3%씩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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