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전쟁 러 옹호 담화​​​​​​​…"정의의 행동, 철저한 정당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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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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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난하며 최근 관계가 한층 밀착된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섰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망동한 객기는 천벌을 자초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거추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극악한 반러시아 대결광의 진모를 깡그리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자국 원조 무기의 사용 제한을 추가로 완화한 것을 두고 "젤렌스키 괴뢰도당을 러시아 영토 깊이 무모한 공격으로 내몰아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전황을 수습해 보려는 부질없는 궁여지책"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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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대와 언제나 함께 있을 것"​​​​​​​…북·러 조약 이후 노골적인 편 들기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전날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을 
 조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전날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을 조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난하며 최근 관계가 한층 밀착된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섰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된 '망동한 객기는 천벌을 자초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거추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극악한 반러시아 대결광의 진모를 깡그리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자국 원조 무기의 사용 제한을 추가로 완화한 것을 두고 "젤렌스키 괴뢰도당을 러시아 영토 깊이 무모한 공격으로 내몰아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전황을 수습해 보려는 부질없는 궁여지책"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정자들이 지금처럼 앞뒤도 가림없이 저들의 전쟁기계인 우크라이나를 반러시아 대리전쟁터를 향해 계속 돌진케 한다면 러시아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불러오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러시아와의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 새로운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가)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그것은 정의의 행동이며 철저한 정당방위"라며 "우리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전략적 안정,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미국이 확전을 우려해 자국산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금지했지만, 전선 상황이 악화하자 이를 완화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 북한이 군부 최고위 인사의 담화로 러시아를 강하게 옹호했다는 점은 북·러 공조가 강화되며 노골적인 '동맹 과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이 이번에 맺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은 어느 한쪽이 침공받을 경우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일각에선 사실상 과거 냉전시절 군사동맹 수준의 협약을 맺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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