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군협의회(회장 김남중)가 주관한 ‘탈북민과 함께하는 전국 글로벌 근로자 통일 한마음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개최되었으며, 지난 20일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사업주,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탈북민 간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제연합(UN) 깃발 아래 스리랑카와 탈북민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등 12개 국가의 입장식은 큰 주목을 받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남중 진도민주평통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은 우리 지역 경제의 큰 주역이자 큰 힘”이라며,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조국의 향수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 탈북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도자들은 행사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가 올해 한 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인종, 국적, 종교의 차별 없이 화합 하면서 진도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와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글로벌 통일 한마음 잔치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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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박지원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탈북민 중에도 한국에 와서 성공하신 분들이 있다”며 “이번에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전 국회의원이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취임하셨기 때문에 탈북민 여러분들의 권익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날 진도민주평통은 앞서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의 수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모아드림에 수해 의연금(100만원)과 함께 인재육성장학금(100만원)을 함께 기탁 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 참여자들은 체육행사와 장기 자랑, 초대 가수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한편, 진도민주평통은 “국적, 종교, 정치적으로 차별 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탈북민과 다문화,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 공동체에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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