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한화엔진에 대해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용진 연구원은 "한화엔진의 2분기 매출액은 2865억원으로 전망치(2759억원)를 3.8%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망치(137억원) 대비 35.9%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상대적으로 D/F엔진 도입 비율이 적은 탱커용 디젤엔진의 수주가 늘어 D/F엔진 수주 비중은 73%로 2023년의 95%보다 감소했다"며 "그러나 D/F엔진에 비해 단가가 낮은 디젤엔진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수주 금액이 견조하다는 건 그만큼 판가 자체가 높아졌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대부분 선종의 발주 상황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특히 탱커는 강한 발주를 기록 중"이라며 "탱커용 디젤엔진의 판가 상승은 더더욱 동사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선업계에서 3분기는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 탓에 비수기로 분류돼 실적은 2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는 4분기에 다시 개선돼 연간 매출액 1조1501억원, 영업이익 6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가는 한화엔진의 실적 가시성 역시 높아지고 있어 적용 주당순자산가치(BPS)의 기준을 기존 12개월 선행에서 2026년으로 변경하고 2분기 호실적을 감안해 이익 추정치를 소폭 상향하면서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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