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으로 아이디어 10건과 디자인 12건 등 모두 22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7~8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아이디어·디자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 기간 아이디어 50건과 디자인 34건이 접수됐다. 시는 △실현 가능성(활용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 1차 심사와 건축·도시계획·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이 참여한 위원회가 진행한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골목길에 있는 빈집 필지를 스마트팜으로 만들고, 여기서 생산한 채소를 파는 스마트스토어와 빗물을 활용한 스마트포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계획한 '빈집 비우고 그린인프라 채우기'가 받았다.
디자인 대상작으로는 저층 주거지 내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 화합과 소통 공간을 제안한 '미아동 골목집'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저층 주거지만의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모듈러 이용 다양한 공간조성 △대학가 소통의 장 △단기거주를 위한 스테이 윗 서울(Stay with Seoul) △학교와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 △빈집활용 정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석잔은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해 다음 달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빈집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책적 고민뿐 아니라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서도 참신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공모전을 열었다"며 "앞으로 빈집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되도록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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