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토론 대신 CBS 인터뷰 나란히 출연 검토"

악시오스 보도…CBS 프로그램 '60분' 연속 인터뷰 고려

해리스 캠프, 방송사와 논의 중…트럼프 캠프는 미정

미국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 TV토론회 대신 나란히 방송 인터뷰를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해리스와 트럼프 측이 다음 달 7일 방송 예정인 미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나란히 인터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는 현재 인터뷰 문제를 놓고 방송사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캠프 측의 인터뷰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해리스와 2차 토론을 배제함에 따라 CBS 인터뷰는 대선을 29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됐다”고 전했다.

 
CBS 프로그램 '60분'은 미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인기 방송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의 인터뷰가 나란히 방영됐던 2020년 대선 당시에는 모두 1740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지난 2년 간 이 방송이 기록한 가장 많은 시청자 수였다.
 
한편 지난 10일 1차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판정승을 거둔 해리스는 전날 CNN의 내달 23일 2차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 반면 트럼프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유세에서 투표가 이미 시작됐는데 “너무 늦었다”며 추가 토론을 사실상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