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공개매수 어떻게 할까?…전문가들 "가격 높은 제리코에 우선 순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수영 기자
입력 2024-10-02 17:51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영풍정밀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반면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57.6% 확률로 3만원에 팔 수 있지만 나머지는 공개매수 이전 주가로 떠안게 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옵션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가격이 높은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하고, 나머지 물량은 MBK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 글자크기 설정
  • 제리코에 일단 응한 뒤 관망이 금전적으로 유리

  • 공개매수는 장외거래,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영풍정밀 펌프공장 사진영풍정밀
영풍정밀 펌프공장 [사진=영풍정밀]
영풍정밀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두 공개매수 간 가격과 물량 차이로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이 한층 복잡해졌다. 전문가들은 제리코파트너스에 우선 응모 후 MBK 상황을 지켜보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주당 2만5000원에 영풍정밀 발행주식의 43.43%인 684만801주를 매수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는 주당 3만원으로 20%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매수 목표는 25%인 393만7500주로 MBK의 57.6% 수준에 그쳤다.
 
영풍정밀 주주들은 높은 가격과 많은 물량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000주를 보유한 투자자가 전량을 MBK 측의 공개매수에 응한다면 100% 확률로 2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57.6% 확률로 3만원에 팔 수 있지만 나머지는 공개매수 이전 주가로 떠안게 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옵션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가격이 높은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응하고, 나머지 물량은 MBK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은 안전하게 차익을 실현하면서도 추가적인 이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시장 전문가는 "제리코파트너스의 높은 매수가격을 활용하면서도 MBK의 전량 매수 약속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영풍정밀 주식의 특성이다. 고려아연과 달리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거래량도 많아 공개매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공개매수가 장외거래인 만큼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돼 세금을 고려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MBK 측은 현재 추가적인 가격 인상 계획 없이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MBK가 상황을 관망하는 만큼, 투자자들도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에 우선 응모한 뒤 MBK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